덧없이 빨리 지나는 세월 발신인: 각청 최근 많이 바빴는데, 어느새 생일이더라고. 그러고 보니 너도 한참 동안 못 본 것 같네. 요즘 어때? 잘 지내지? 넌 여행하느라 쉬지도 못하겠지? 나처럼 아주 바쁜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바쁘고 알차게 사는 건 좋은 일이야. 시간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지만, 일의 성과와 성장의 경험은 쌓이고 쌓여 우리와 함께할 테니까. 물론 휴식도 중요해. 편지에 내가 평소에 차로 우려 마시는 화초를 보냈어.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피로도 풀어줄 거야. 여행할 때 몸 잘 챙기고. 네가 리월에 돌아오면 또 천천히 얘기하자